국민의힘, 조국 전 장관 책 출간에 "재판 중 대국민기만극"

입력 2021-05-27 18:39   수정 2021-05-27 18:41

국민의힘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서전 발간 소식에 "재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억울하다며 국민기만극을 펼친다"고 비판했다.

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7일 구두 논평을 내고 "조 전 장관이 출판이유로 언론탓, 야당탓을 늘어놨다"며 "그렇게 억울하다면, 그렇게 당당하다면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될 일"이라고 꼬집었다.

조 전 장관은 이날 SNS에 "2019년 8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"고 글을 썼다. 조 전 장관은 "검찰·언론·야당 카르텔이 유포해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됐다"며 "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"고 책 출간 이유를 밝혔다.

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,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첩보 무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이 진행 중이다.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,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.

황 부대변인은 조 전 장관을 향해 "끝까지 반성은 없고 죄송하다 말하지 않으며 되레 당당히 출판까지 하는 몰염치와 국민기만은 이 정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"며 "조 전 장관이 보여준 불공정과 부정의는 그저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 뿐이다"고 강조했다.

조 전 장관과 검·경수사권 조정을 두고 마찰을 빚었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'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'라는 조 전 장관의 출간 포스터 문구에 대해 "그러다 밤에 오줌싼다"며 비꼬았다.

김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민정 수석시절 검·경수사권 조정 실무자로서 검·경수사권 조정이 "국민에게 불편하고 불리하고 부당하다"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.

이동훈 기자 leedh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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